푸르밀, “월 매출 90억 달성할 것, 흑자전환 하겠다”
푸르밀, “월 매출 90억 달성할 것, 흑자전환 하겠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2.0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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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중심 사업 재편...월 매출 90억 달성 목표
효율적인 인사혁신·성과보장 등 비전 제시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사진=푸르밀)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사진=푸르밀)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사업 종료를 추진했던 푸르밀이 영업 정상화를 위한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푸르밀 신동환 대표는 9일 영등포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매출 규모는 이전의 50%수준으로 낮아질지 몰라도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 및 적극적 OEM 유치를 통해 현 구조하에 이익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시유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생존을 위한 지표로 내년 6월까지 월 매출 90억원 달성에 총력을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현재의 ‘역피라미드’ 인력구조를 ‘정피라미드’로 개선해 젊은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연공 서열이 아닌 실적위주의 능력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그룹 임직원 간의 내부단결도 당부했다. “어수선한 현재의 분위기를 하루 빨리 추스르고 다시 뛰어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솔선수범의 마인드로 직원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일로 내부 임직원과 대리점, 낙농가, 협력사, 언론, 나아가 푸르밀을 아껴 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고객과 늘 열린 마음으로 모든 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는 124억원이라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은 커졌고 매출 역시 꾸준히 줄었다. 이에 푸르밀 경영진은 지난 10월 17일 사업을 종료를 통보했다. 이후 노조와 4차례 교섭을 진행하고 구조조정 조건 등으로 사업종료 철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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