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진옥동 행장…조용병 회장 용퇴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진옥동 행장…조용병 회장 용퇴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2.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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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단독후보에 진옥동 신한은행장 추천
사외이사 전원 참석한 확대 회추위, 비밀투표로 확정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진옥동 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재호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룹 내외부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결집시키는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신한금융 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돼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회추위는 승계 후보 압축 후보군의 순으로 심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최종 회의를 통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진옥동 내정자는 SBJ법인장, 신한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업계에 대한 이해와 식견 오랜 업무 경험을 통해 감각을 쌓아왔다. 또한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써 그 경영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위기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은행 창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으며 내실있는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역동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 수준의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였으며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선제대응능력을 충분히 평가받았다. 진 내정자는 내년 3월 예정된 주총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지난 11월 초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해 왔으며,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후보들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임 조용병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치뤄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아울러 진옥동 후보가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며, 내외부의 역량을 축적하고 결집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해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과 성과창출을 보여줄 적임자라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성 회추위원장은 "물론 회추위 진행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데에서 일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회추위원장으로서 뚜렷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1월 1일 승계절차 개시 이후 위원회에 주어진 역할과 역량을 매우 독립적으로 수행했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추천된 진 행장 역시 행장이 아닌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써 다른 후보와 동일하게 공정한 잣대로 심사를 받았으며 오늘 최종면접에서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받아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금일 회추위에 이어서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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