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진행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진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2.0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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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30년 경제협력 평가
미래 디지털·에너지 등 협력 과제 논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으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베트남 경협위 한국 측 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안세진 롯데그룹 총괄대표, 안원형 LS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박주환 TKG태광 회장,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팜 빙 밍 상임부총리를 비롯해 응우옌 찌 즁 기획투자부 장관, 부이 탄 손 외교부 장관, 레 칸 하이 주석실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등 주요 부처 장관급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베트남 기업인들 가운데서는 레 응옥 득 따잉꽁그룹 부회장, 레 홍 하 베트남항공 최고경영자(CEO), 돈 디 람 비나캐피탈 CEO 등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시보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 해 약 800억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세계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 경제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베트남이 WTO에 가입한 2007년 이래 양국 간 교역액은 11배로 증가했고 오늘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3위 교역국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어 함께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30년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 협력의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양국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베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30년을 평가하고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 방안과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린에너지사업 미래 협력 발표자로 나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최근 베트남은 제8차 전력 개발 계획을 수립중으로 제조업 위주로 성장중인 베트남은 탄소 감축방안 달성에 대해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베트남은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저가에너지, 경기부양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적고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 사장은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큰 기대가 된다”며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 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그리고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주현 산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심영우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서승현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사업그룹장, 도 반 스 외국인투자청 부청장, 레 응옥 득 타잉꽁모터 부회장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포럼에서는 베트남 국가주석 임석 하에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됐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산업 발전을 함께하고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며 “특히 그동안 이뤄온 제조업 중심의 공고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그린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같이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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