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혁신 워크숍 개최
금감원, 은행지주·은행 내부통제 혁신 워크숍 개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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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진 차원 지속적 관심과 노력 당부"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감독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2층 대강당에서 은행지주(8개사)·은행(20개사)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은행 부행장 8명, 지주 부사장 2명, 전무·상무 15명 등 준법감시인 25명과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은행권과 최근 대형 금융사고의 발생원인을 되짚어보고, 지난달 4일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내부통제 문화 조성과 인식 전환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인 대응을 촉진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특강 코너를 마련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내부통제에 대해서는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과 하나은행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정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기술의 내부통제 활용의 관점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금융사고 조기 적출 시스템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발전과제로 시스템 고도화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을 제시했다.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한 특강 발표도 이어졌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이라며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 체계 구축, 그룹 내부통제 조직간 소통·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자회사 공통 위험요인에 대한 지주의 통할 기능 수행, 그룹 내 내부통제 부서간 소통·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은 향후 은행지주와 은행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문화를 마련해 나가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내부통제 감독·검사를 통해 은행지주 및 은행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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