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순손실 476억…충전이익 최초 흑자 
토스뱅크, 3분기 순손실 476억…충전이익 최초 흑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1.30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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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충당금적립전이익 185억원, 첫 턴어라운드
9월 말 대출잔액 7조1000억, 전 분기 대비 66%↑
BIS비율 11.35%로 상승, 10월 말 고객수 504만명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토스뱅크가 3분기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축소하고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은 185억원으로 사상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30일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손실이 4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폭은 2분기 589억원 대비 113억원 축소됐다. 개선 정도는 올해 1분기(-654억원) 대비 2분기(-589억원) 65억원과 비교해 1.7배 이상 개선됐다. 충전이익은 185억원 흑자로 창사 이래 첫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 토스뱅크는 앞서 2분기 충전이익이 -16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1719억원)에서 충당금전입액(1334억원)이 차지하는 비중 약 80%다.  

토스뱅크의 3분기 순수수료손익은 409억원 적자였지만, 모든 수수료는 토스뱅크가 부담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 흔들림 없이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저신용자 가계 대출 비중 39%로 집계됐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0.16건을 기록했다. 

3분기 말과 10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수는 각 476만명, 504만명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말 여신(대출)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2분기 말(4조3000억원) 대비 66% 급증했다. 예대율은 29.57%로 2분기 15.62%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0.12% 대비 4.5배 상승했다. 순이자손익은 1162억원으로 1000억원선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여신부문 고속 성장으로 충당금이 2분기 대비 233억원 늘어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은 11.35%로 2분기 10.52% 대비 0.83%p 상승했다. 지속적인 증자와 수익성 향상으로 자본안정성이 향상됐다. BIS 비율은 의무조건인 8%대를 상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토스뱅크는 최근 1천억원 추가 증자에 성공, 현재 자본금은 총 1조4500억원으로 올라섰다. 토스뱅크는 본격적인 수익성 향상이 신규 투자자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증자와 여신 성장의 선순환 체제 구축으로 자본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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