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오늘 임추위 개시…손병환 회장 연임 촉각
NH농협금융, 오늘 임추위 개시…손병환 회장 연임 촉각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1.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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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포함 4개사 수장 인선 논의 착수
(사진=NH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사진=NH농협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주 회장 및 차기 계열사 대표 인선 절차에 착수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회의를 열고 차기 지주 회장과 3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선임 논의를 개시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함유근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이순호·이종백 사외이사,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등 총 5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손병환 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 등 총 4인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또한 임기가 만료되지만, 농협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아니므로 해당 법인에서 승계 절차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서도 손 회장의 연임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다. 농협금융지주 정관은 '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금융권에선 김용환·김광수 전 농협금융 회장 등 역대 회장들이 2년의 임기를 마친 뒤 1년 연임한 '2+1'의 전례가 있고, 농협금융이 최대 실적을 지속하는 등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각에선 논공행상 차원에서 전직 관료 출신 등이 낙하산으로 내려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한동안 돌던 낙하산 인사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1962년생인 손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초의 내부출신 회장이기도 하다. 손 회장은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지점장과 스마트금융부 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실 실장, 농협중앙회 농협미래경영연구소 소장,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문장,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을 지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NH농협은행장의 경우 연임한 전례가 없어 교체될 것이란 관측과, 권 행장의 경우 손 회장과 임기를 맞출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분분하다.

NH농협은행장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다른 CEO 등과 맞물려 선임되는 만큼 결국 농협중앙회 인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 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임추위가 차기 CEO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면, NH농협금융 및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임추위를 개시한다"며 "절차는 12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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