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자율주행차 달린다…현대차, 국회사무처와 자율주행차 도입 MOU
국회서 자율주행차 달린다…현대차, 국회사무처와 자율주행차 도입 MOU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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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방문객 주차장 잇는 3.1㎞ 구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서비스
'쏠라티' 개조 로보셔틀에 '셔클' 플랫폼 접목
 (왼쪽부터) 신승환 현대차 상무, 오웅 국회사무처 관리국장, 이청휴 현대차 전무, 홍형선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박장호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장웅준 현대차 전무, 김상수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 김수영 현대차 상무, 김명진 국회사무처 방송국장, 정환철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이 국회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에 투입될 현대차 '로보셔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회사무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4일 국회에서 이광재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박장호 입법차장, 홍형선 사무차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 전무, 김수영 MCS(Mobility&Connected-car Service) 랩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사무처와 ‘국회 자율주행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회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한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와 방문객 전용 주차장인 둔치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에 투입된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를 의미한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 적용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 이외에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수요 응답형 승차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 플랫폼이 접목돼 승객이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면 AI가 계산한 최적 경로에 따라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현대차는 국회 자율주행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자율주행 차량과 서비스 플랫폼의 제공과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국회사무처는 자율주행 차량 임시운행 허가 취득, 시범 서비스 지역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 지정 및 구간 내 교통신호 연동을 위한 유관 기관 협업 지원을 비롯해 경내 자율주행 환경 조성과 차량 관리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향후 운행 노선 추가를 통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국회 경내에서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을 경험하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을 통해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입법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국회가 미래 산업의 프리존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세종 스마트시티에서 로보셔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올해 9월부터는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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