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증권은 코스피200·코스닥150 선물을 고배율로 추종하는 ETN(상장지수증권) 4종을 17일 국내 최초로 신규 상장한다.
이번에 상장하는 종목은 선물의 일간 변동률의 2배와 -2배를 각각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KOSPI200 선물 ETN, KOSDAQ150 선물의 일간 변동률의 2배와 -2배를 각각 추종하는 KB 인버스 2X KOSPI200 선물 ETN, KB 레버리지 KOSDAQ150 ETN, KB 인버스 2X KOSDAQ150 ETN 등 총 4종목이다.
KB증권 안직현 패시브영업본부장은 "대표지수의 경우 ETF 시장이 이미 활성화돼 있지만, ETN 시장에 고배율 대표지수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KOSDAQ150 선물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ETF 상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상품으로 신규 상장의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들 ETN 4종은 선물을 기초로 매 분기 선물 만기일 이전 롤오버(이월)를 한다. 매 3·6·9·12월 선물 만기일 이전 3영업일부터 4영업일간 매일 25%씩 롤오버되며, 롤오버는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시간분할주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 상품 모두 총보수는 연 0.30%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또한 만기는 5년으로 상장 이후 2027년 10월 14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50만주, 발행가격 2만원, 각 100억원 규모로 동일하다.
한편 KOSPI200 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한국 ETF 시장에서는 가장 큰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SPI200 선물 역시 활발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사한 맥락으로 KOSDAQ150 선물 역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