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매월 이자지급 신종자본증권의 출현 -NH증권
대형은행 매월 이자지급 신종자본증권의 출현 -NH증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10.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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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은행권 최초 발행 위한 수요예측 성료
1.7배 수요 몰려, 5년 콜옵션 조건 발행금리 5.7%
우리금융지주, 13일 금융지주 최초 수요예측 돌입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1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리 수준이 연 5%선을 넘어선 가운데, 대형은행의 경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은행권 최초 '월이자지급' 방식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오는 13일 금융지주 최초 '월이자지급' 방식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속 중이며,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국내 은행 신종자본증권이 등장하고 있다"며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속 투자자 확보를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신한은행은 최초 발행 예정금액(4000억원) 대비 수요예측 금액(2100억원)을 낮췄지만, 모집액 대비 1.7배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높은 투자수요에 따라 최총 발행금액은 3100억원으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5년 후 콜옵션 조건으로 국고채 5년물과 AA-등급 회사채 5년물 대비 각각 157bp(1bp=0.01%p), 38bp 높은 5.7%로 결정됐다.

발행사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신종자본증권의 특성상 동일등급 회사채 대비 높은 금리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의 특수조건(상각, 이자지급제한, 조기상환 등)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5.7%의 금리는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7.9%, 15.1%로 이미 규제(11.5%, 9.5%) 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이번 발행으로 자본비율은 11b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대형은행의 신종자본증권 금리가 5%선을 넘어선 가운데 월이자지급 방식의 장점도 더해져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이자지급 방식은 매월 고정적으로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했다.

최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우수한 대형은행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이자지급제한, 조기상환 미실시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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