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에 '엑시언트' 공급
현대차, 美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에 '엑시언트' 공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9.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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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경보호청 주관 ‘TAG 프로그램’ 선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에 투입된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내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TAG 프로그램은 EPA 주도로 본토 전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목표로 각 지역이나 주정부 산하 대기질 관리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 해당 기관이 파트너를 선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EPA가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승인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2021년 TAG 프로그램에서 캘리포니아 남부해안대기환경청(SCAQMD)이 주관한 프로젝트에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미국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과 함께 참여했다. 프로젝트가 배기가스 저감 효과, 기술력, 지속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350만달러(약 48억원)의 보조금을 수주하게 됐다.

현대차는 향후 FEF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분기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차량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1년간 의무 실증사업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상업 운행에 투입된다. 

현대차가 공급할 차량은 총중량 37.2톤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한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선정이 미국의 환경·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 정부기관인 EPA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관리기구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웨인 나스트리 남부해안대기환경청 관리책임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도입은 지역사회가 마땅히 누려야 할 깨끗한 공기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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