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이사 가려구요"…10명 중 4명은 월세 선호
"월세로 이사 가려구요"…10명 중 4명은 월세 선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9.1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세 선호, 2년 새 2배 '훌쩍'
자료=직방
향후 임차 형태 이사 계획 여부 (2020년(좌), 2022년(우) 비교 (자료=직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13일 직방이 지난 8월 17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1306명의 임대인, 임차인에게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43.0%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에는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월세를 선호한다는 임차인은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으로 조사됐다.

다음에 이사를 갈 경우 전·월세 중 어떤 형태를 계획 중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전세가 50.9%, 월세는 38.4%로 집계됐다. 2년여 전인 2020년 조사 대비 전세 응답은 줄고 월세 응답은 늘어난 모습이다.

직방은 "금리 인상 부담으로 전세 보증금 목돈 마련이 어려운 이유와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월세 임차인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면서 "목돈 마련이 부담스러운 월세 임차인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