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50% 이상 감면받은 사람, 3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
대출 50% 이상 감면받은 사람, 3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9.1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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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만7727명, 2018년 대비 8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후 빚을 갚지 못해 대출 원금을 50% 이상 감면받은 대출자가 지난 3년 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2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가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복위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을 통해 대출 원금 50% 이상을 감면받은 사람은 3만7727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1만9943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89%(1만7784명) 증가했다.

50% 이상 원금 감면자 수는 2019년 2만2404명, 2020년 3만197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3만70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1~7월에만 2만1501명으로,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원금의 80% 이상을 감면받은 취약 차주도 늘고 있다. 2018년 전체의 0.8% 수준이었던 559명에서 지난해에는 5.1%인 4378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7월까지 전체 개인워크아웃 확정자의 5.6%인 2640명이 원금 80% 이상을 감면받았다.  

감면 대상자들의 나이는 평균 40∼50대로, 감면 금액은 평균 1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원금 50% 이상 감면자들의 평균 탕감금액은 2018년 약 1994만원에서 2021년 약 3727만원으로 약 45%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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