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무위험 금리 ETF에 2조 뭉칫돈…상장 넉 달여 만
삼성운용 무위험 금리 ETF에 2조 뭉칫돈…상장 넉 달여 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9.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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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2조원 돌파…전체 ETF 중 6위
상장 이후 ‘손실일 제로’ 입소문…"파킹통장 본격 활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이후 넉 달여 만에 순자산 2조원대 체급의 국내 상위권 대형 ETF로 성장했다. 단기간 투자자의 뭉칫돈 유입 배경에는 불확실한 시장 방향성에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고유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6일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2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6일 상장 이후 약 4개월여 만으로 국내 최단 기록 경신이다. 

순자산 2조300억원은 현재 국내에 상장된 전체 611개 ETF 중 6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보다 규모가 큰 상품으로는 ▲KODEX200 ETF(5.27조원) ▲TIGER차이나전기차ETF(3.35조원) 정도가 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ETF들이 2조원 초반의 순자산 규모인 만큼 조만간 ‘Big3’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기관들이 장내외에서 대규모 단기 자금을 거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장내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KOFR은 금융위원회 주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산출하기 시작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다. 이 ETF는 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한 ETF로 매 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누적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고, 오히려 금리가 오를 경우 하루 이자가 늘어나게 돼 상품의 수익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상장 후 91영업일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무손실 행진을 이어간 점도 입소문을 탔다. 전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2.404%며,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87억원, 매매규모는 2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 환매가 가능하고 유동성 관리에 적합해 기관투자자 참여율이 높다고 알려졌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국내 최단기간에 2조원을 돌파한 세계 최초의 무손실 ETF 상품”이라며 “투자를 잠시 보류하거나 투자처를 고민 중인 투자자들이 유휴현금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으로 파킹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한 현금 관리가 가능해 빈틈없는 투자를 도와주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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