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군 입대 전보다 온라인 쇼핑 늘렸다
병사들, 군 입대 전보다 온라인 쇼핑 늘렸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8.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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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나라사랑카드 매출 데이터 분석
온라인 쇼핑을 통한 슬기로운 사회생활 준비
(자료=KB국민카드)
(자료=KB국민카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나라 병사들은 입대 전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 입대 전후 병사들의 카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군 복무 기간(18개월 기준) 입대 전과 비교해 음식점 업종의 월 이용액은 40%, 편의점/슈퍼마켓은 33%, 인터넷/PC방은 61% 감소한 반면, 전자상거래업종은 월 이용 건수가 13%, 월 이용금액은 23% 증가했다.

복무 기간별로 보면 1~2개월에는 입대 전 대비 전자상거래 업종 월 이용건수는 96%(월 2.2건, 월 4.3건)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25% 감소했다.

3~8개월에는 건수는 20%(월 2.2건, 월 1.7건) 감소한 반면 금액은 11% 늘었고, 9~14개월 시점에 월평균 이용금액은 17% 증가, 15개월 이후에는 월평균 이용금액이 약 90%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품목의 경우 이용금액 비중은 의류/신발이 입대 전 24%에서 입대 후 29%로 5%p 증가했고, 상품권/포인트 충전은 20%에서 15%로 5%p 감소했다. 디지털소품은 11%에서 13%로 2%p 증가했으며, 교육/도서도 7%에서 8%로 1%p 증가했다.

의류·신발의 이용액 비중은 입대 후 복무 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졌다. 이는 복무기간 경과에 따라 휴가 등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용건수 기준으로는 교육/도서, 화장품/바디/헤어, 음반/악기 등 품목도 입대 전 대비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복무 기간 종료 시점에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등, 새로운 병영문화 아래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슬기로운 사회생활 준비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무 기간 카드 이용 건수와 이용액의 37%는 국방 마트(PX)에서 이뤄졌다.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의 PX 이용건수 비중은 46%, 이용금액 비중은 44%으로 가장 많이 PX를 이용한 시기였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Z세대 병사들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세대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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