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화물연대 강원공장 출입로 차단 농성”...맥주 출고율 29%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강원공장 출입로 차단 농성”...맥주 출고율 29%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8.0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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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청주 공장 이어 강원 홍천공장 농성 중
휴일운송료 150% 인상 요구 받아들여 최종안 제시
지난 22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집회(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집회(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일부터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전날 오전 5시 20분부터 현재까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오전, 오후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입출고가 불가능한 상태다. 회사측은 출고율은 평시 대비 29% 수준으로 떨어져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위에는 화물연대 지역본부 주축으로 약 110여 명의 일부 수양물류 계약 화물 차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20여 대 스피커 차량 6대 정도를 동원해 이틀 연속 진행 중으로 참여 인원은 약 200명에 이른다. 현장에는 경찰 및 기동대가 투입된 상황이다. 화물연대는 강물로 투신을 위협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노조 처우 개선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개정, 안전운임 전 차종 확대,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는 이천과 청주공장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다.

하이트진로측은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관련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청주 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한 만큼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한다”며 “철저하게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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