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와 탄소포집·저장 밸류체인 조성한다…삼성·SK·롯데·GS 등 협력
말레이와 탄소포집·저장 밸류체인 조성한다…삼성·SK·롯데·GS 등 협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0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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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국영 에너지기업과 사업 나서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 CCS 밸류체인 전 주기 개발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2일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등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한-말레이시아 간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인철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분장,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업스트림부문 사장, 엠리 히샴 유소프 탄소관리사업부문 부문장, SK한영주 어스온 테크센터장, 이승훈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과 (뒤쪽 화면 왼쪽부터)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넷제로실장,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대표 산업군 리더들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와 협업,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등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한-말레이시아 간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각사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의 전 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타당성조사에 착수,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 개발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 전체를 한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기업별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오는 2030년 이전부터 실제적인 탄소 포집과 저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이송 등에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국가 탄소 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이 밖에도 각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경을 초월해 손을 맞잡은 점도 이목을 끈다.

국내 탄소저장공간의 부족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인데,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규모의 저장 용량과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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