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2.3조
SK이노,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2.3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7.29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석유 수출 6500만배럴…전년比 41.4% 증가
배터리사업 매출 1.2조…3분기 연속 1조원대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조6438억원(22.41%), 영업이익은 6801억원(41.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8조6525억원(76.89%),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318.91%) 늘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 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석유 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석유 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에 이어 상반기 주요 수출 품목 2위에 올랐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 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년 전 신설한 No.2 VRDS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화학 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영향,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덕이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을 달성했다. 기유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재고관 련 손익 효과를 봤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일부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 물량 감소에도 신규 공장 가동, 판매 단가 상승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유럽 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늘어 3266억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중국 옌청 2공장 가동 등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사업은 판매량의 증가에도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해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3191억원이 발생해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구매 비용 증가로 순운전자본이 증가하고 배터리 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1조8710억원 증가한 10조283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 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사업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설비 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