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지주 회장단 만나 취약차주 지원 당부
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지주 회장단 만나 취약차주 지원 당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7.2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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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 '민생안정 추진과제' 적극 협조 강조
금융지주회장들 "적극 동참 및 자체 지원도 집중"
김 위원장 "금융규제혁신, 구체적인 결과물로 응답하겠다"
회장들 "국민 편익·자산 형성 관점서 혁신 사업 발굴할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배부열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리스크 및 대응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 당면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첫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을 만나 위기국면에서 대응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싱공인,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어려운 시기 위기극복을 위해 최근 정부가 마련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주요 정책들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첫 간담회로 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 위원장 및 금융위 사무처장,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KB금융 윤종규 회장,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NH농협금융 배부열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정확한 내용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집행과 보완이 중요한 만큼,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일선 영업점 준비까지 꼼꼼한 점검과 확인을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와 별개로 건강한 사회공동체로의 회복을 위해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궈너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적극적인 동참 뿐 아니라,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고 특히 금융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에 종료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에 대해 관심과 걱정이 높은 상황이나, 업계와 당국이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차주를 잘 알고 있는 금융기관이 먼저 컨설팅하고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적극 동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출범한 '금융규제혁신 회의'에서 발표된 추진과제 및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 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제안된 과제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검토에 구체적인 결과물로 응답하겠다"고 강도 높은 규제혁신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금융회사의 혁신이 시급한 가운데, 금융규제혁신회의 가동을 통한 본격적인 금융 규제혁신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국민 편익과 자산 형성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답했다.

(사진=금융위)
(사진=금융위)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외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와 금융권의 리스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과잉유동성과 국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통화긴축으로 환율과 금리, 자산가격의 변동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안정을 위한 치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확대·운용하면서 유사시 필요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 중인 만큼,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도 스스로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예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특히 유동성·건전성, 그룹 내 전이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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