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건설-자동차 다시 나눈다…내년 인적 분할
코오롱글로벌, 건설-자동차 다시 나눈다…내년 인적 분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7.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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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10년 만에 재분할…내년 상장 예정
자동차부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뗀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사진=코오롱글로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건설과 자동차 부문을 인적 분할한다.

21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오롱글로벌은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 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 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한다. 건설과 상사 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는다.

이번 분할 결정으로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내년 1월 1일 75대 25의 비율로 인적 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재상장한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있다고 분할 취지를 밝혔다.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편·확장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SUV·EV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하고 멀티브랜드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위주 유통사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중고차 사업 등 모빌리티 관련 밸류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분할 이후에도 멀티브랜드 강화와 네트워크 확장, 연관 신사업 진출,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중장기적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설법인 수장은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장을 맡아 온 이규호 부사장과 BMW부문장을 지낸 전철원 부사장이 각자대표를 맡는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2012년 건설과 상사, 자동차 부문을 합병하며 사업 간 상생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고려해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이후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지속 성장하며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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