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탈락..."풋옵션 분쟁으로 상장 승인 불가"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 탈락..."풋옵션 분쟁으로 상장 승인 불가"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2.07.08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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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주주 간 분쟁 마무리하고 다시 IPO 추진할 것"
FI "대주주 개인 이익이 아닌 회사 이익 위해 행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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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왼쪽),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사진=교보생명)

[화이트페이퍼=김은경 기자]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했다. 교보생명과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 등 주주 간 경영 분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한국거래소가 상장 심사 승인은 어렵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오후 2시부터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여부를 논의한 후 미승인 결과를 공시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서울 여의도 거래소 상장공시위원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의견진술을 하는 등 상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또한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상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그리고 예비 심사의 주된 쟁점이 될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 미승인에 대해 교보생명 측은 "금융 지주사의 초석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하루속히 주주 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재차 IPO를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어피니티 측은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교보생명은 진정으로 대주주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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