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IPO 마지막 관문, 상장 예비심사 진행된다
교보생명 IPO 마지막 관문, 상장 예비심사 진행된다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2.07.07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심사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에
주주 간 분쟁 자연스럽게 해결될 듯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화이트페이퍼=김은경 기자]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교보생명은 한국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이 적격한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회사 측은 “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더 높이고, 생명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IPO를 추진해온 교보생명은 지금을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3분의 2가 넘는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지분 33.7%)은 특수 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주주 간 공감대가 충분하게 형성된 상태여서 경영의 안정성도 높다. 최근에는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 함께 풋옵션을 행사하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던 어펄마캐피털까지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해 IPO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업황 등 여건 역시 개선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보험회사에 투자환경을 개선시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측은 그동안 보험주가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만큼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태호 어펄마캐피탈 이사는 "교보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IPO에 대해 어펄마캐피탈에서는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