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은퇴 준비 의존도 퇴직연금·예적금·주식 순"
"직장인 은퇴 준비 의존도 퇴직연금·예적금·주식 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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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래설계 보고서, 30~59세 직장인 300명 설문 결과
(자료=신한은행)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2. (자료=신한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대부분 직장인은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저축상품으로 '퇴직연금'을 꼽았다. 퇴직연금 운용회사는 '은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지난 20일 발간한 '신한 미래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30∼59세 직장인 300명(퇴직연금 가입자)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8일~4월 1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는 은퇴 준비를 위한 저축방법으로 '퇴직연금'을 꼽핬다. 

다음으로 예금/적금(66.7%), 주식(51.9%), 펀드보험 등 개인연금(49.6%) 등의 순으로 전 연령층에 걸쳐 퇴직연금 의존도가 높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직장인들이 가입한 퇴직연금의 금융회사는 은행(58%)이 가장 많았고 증권(25%), 보험(13.7%) 순이었다. 자신의 퇴직연금이 어느 기관에서 운용되는지 모른다는 비중도 3.3%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권사 비중이 높았으며, 젊은 층으로 퇴직연금 관리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했다. 

보유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조사 기간 기준)은 '2% 미만(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손실을 보는 사람도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기대수익률은 '2% 이상~5% 미만(30.3%)' 비중이 가장 컸다.  

퇴직급여를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수령하기를 원하는 직장인은 72%로 나타났다. 연금 수령 시기는 '65세 이상(53.2%)'이 가장 많았고 '60세~64세(37%)', '55세~59세(9.7%)' 순이었다. 

보고서는 "개시 시기를 선택한 이유로는 '정년 신점이라서',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라서' 등의 답변이 많아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비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연금을 늦게 수령하길 원했다"고 분석했다.   

(자료=신한은행)
(자료=신한은행)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60세 이상~65세 미만(45%)'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5세 이상~70세 미만(20.3%)', '55세 이상~60세 미만(20%) 등의 순이었다. 은퇴 후 기대수명은 '80세 이상~90세 미만(56%)'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아울러, 직장인 절반 이상(51%)은 필요한 월 생활비 수준으로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을 예상했다. 

다음으로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23.7%) 등의 순이었다. 적정 노후자금으로는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36.7%)'이 가장 많았고 '3억원 이상~5억원 미만(28.3%)', '10억원 이상(28%) 등의 순이었다. 

다만 한국 사회환경이 은퇴자들이 살기에 '적절하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평균 6.3%에 불과했다. 특히 50대의 경우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3.0%에 불과해, 타 연령에 비해 은퇴 사회환경에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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