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말레이시아에 400억 투자...“할랄시장 본격 공략”
SPC그룹 말레이시아에 400억 투자...“할랄시장 본격 공략”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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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준공해 동남아 전역 중동까지 제품 공급
현지기업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예정인 SPC 할랄 공장 조감도(사진=SPC)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예정인 SPC 할랄 공장 조감도(사진=SPC)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 NUSAJAYA TECH PARK)’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탄중펠레파스 항구(Port of Tanjung Pelepas)와도 가까운 요충지로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 6500㎡, 연면적 1만 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SPC그룹이 이미 진출한 국가들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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