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처리 끝나면 판매 중단”
42년 만에 러시아 시장서 완전 철수
42년 만에 러시아 시장서 완전 철수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스타벅스, 맥도날드에 이어 코카콜라도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통업체 코카콜라 HBC와 기존 고객들이 러시아에서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코카콜라 HBC는 러시아에서 코카콜라나 코카콜라의 다른 브랜드 제품을 더는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러시아에서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코카콜라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달 만에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코카콜라가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 건 1980년이다. 1992년 러시아에 코카콜라 공장을 처음 설립하며 2020년에는 러시아 음료시장의 12.1%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 철수 결정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코카콜라는 42년 만에 완전히 판매·생산이 중단된다.
한편, 코카콜라 HBC는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아프리카 29개국에 코카콜라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코카콜라 본사가 2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공장 10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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