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아이오닉5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 실증 돌입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 실증 돌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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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일대 주행
승객 최대 3인까지 탑승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목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의 실증에 돌입한다. 사진은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과 함께 기술 내재화를 위한 행보다.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가 진행될 강남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힌다.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를 비롯해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대상이다. 버스와 트럭부터 승용차·오토바이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사람이 운전할 때도 많은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도 쌓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어려운 상황에는 차로 변경 등을 원격으로 보조한다.

서울 강남구 루첸타워에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시승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성욱 진모빌리티 대표이사,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더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는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레벨 4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이날 열린 시승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고객으로 참여해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다.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은 “현대차·기아는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 완료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을 실증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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