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형 발사체용 엔진 개발 나서
대한항공, 소형 발사체용 엔진 개발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0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 선정
유관업체·학계 컨소시엄 구성
국산 소형 발사체 개발 예상도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이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엔진 개발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형 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소형 발사체 상단부 고성능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단으로 구성된 소형 우주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한항공을 포함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민간 기업들은 최초 설계부터 개발 과정 전반을 주도하며 연구 개발 경쟁을 펼친다. 사업 비용은 약 200억원, 개발 완료 기한은 2027년이다.

대한항공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누리호 엔진과 추진 분야 전문 업체인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제노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충북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액체 로켓 엔진 관련 국내 독자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3D 프린터를 활용한 제조 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이 높고 성능이 뛰어난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될 2단 발사체의 하단부에는 누리호에 사용된 75톤급 엔진이 장착된다. 대한항공이 개발에 착수한 엔진은 발사체의 상단부에 들어갈 3톤급 엔진이다. 대한항공은 엔진 개발 과정에서 엔진 시스템 설계, 조립·체계 관리, 시험 인증을 위한 총괄 주관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I) 개발·조립, 75톤급 엔진과 7톤급 엔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또 항공기 체계 종합, 민간 항공기 구조물 개발 사업을 수행해왔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30년까지 총 2115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 참여 중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