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60억 규모 사모영구채 발행…총 790억 확보 나서
제주항공, 160억 규모 사모영구채 발행…총 790억 확보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5.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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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예정…부분자본잠식 우려 사전 해소"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이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총 790억원을 발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160억원 규모로 사모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2일 630억원 규모의 1차 발행을 진행했다.

이번 영구채의 발행금리는 연 7.4%다. 1년 뒤 스텝업 조건에 따라 연 12.4%까지 오른다. 이후 매년 1%포인트씩 금리가 인상된다. 신용등급을 받지 않아 ‘무등급’ 채권으로 발행된다. 제주항공은 무등급 영구채를 79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를 확보하면서 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2년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500억원 가량의 자본을 조달했다. 올해에는 채권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은 2200억원 이상으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리오프닝(재개)을 앞둔 시점에서 연말 결손금 누적에 따른 부분자본잠식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 내에 세 번째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추진은 대주주와 기존 주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자본확충의 방안을 영구채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2억원, 영업손실은 790억원이다. 순손실은 66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925.4%로 전년 동기(704.9%) 대비 220.5%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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