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값 급등에 분양가 상승 예고…'똘똘한 한 채' 어디?
건자재값 급등에 분양가 상승 예고…'똘똘한 한 채' 어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6 09: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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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근 건자재값 폭등으로 공급 주체들의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분양가 상승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겹쳐 매수 심리도 회복세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똘똘한’ 다세권 입지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건설자재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중간재가격은 전년 대비 28.5% 상승했으며 전체 건자재 중 가격 급등 품목 수의 비중은 2020년 말 8.9%에서 올해 초 63.4%로 확대됐다. 철스크랩,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값도 2020년 4분기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

건자재값 상승세는 지난해에도 제기됐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 자료에서 2021년 하반기 건자재 비용이 전반적으로 1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철근값은 전년 50~60만원에서 하반기 100만원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모두 올랐다. 당시 건산연은 “비용 증가 상황은 202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불안한 해외 원자재 가격 등으로 변동성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논리로 보면 일반적으로 공급자의 ‘수익성 악화’는 ‘가격 상승’과 ‘공급 둔화’로 이어진다. 한은은 “건자재값 급등은 건설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향후 건설 경기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와 건축비 통계도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이달 15일 HUG 발표에 따르면 3월 전국 1㎡당 민간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9000원 오른 평균 433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기본형건축비 상한액을 1㎡당 182만9000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2.64% 올렸다.

분양가 상승 조짐과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맞물려 전국 아파트 매수 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4포인트로 지난달 7일 대비 1.7포인트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공급우위와 수요우위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아직 100포인트 아래지만, 꾸준한 회복세다. 서울은 지난 2월 28일 86.8포인트에서 91.4포인트로 4.6포인트 상승, 7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다양한 요소로 건자재값 폭등세가 지속된다면 수요 대비 공급 역시 위축될 수 있다”며 “여기에 폭등한 시공비까지 겹친다면 결국 공급 주체들이 이를 분양가에 전가시켜 결과적으로 수요자들이 부담할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분양가 상승 조짐이 시장에서 나타나며 수요자들의 계산기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대출은 쉽지 않고 국토부가 보유세를 사실상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똘똘한 한 채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좋은 입지의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똘똘한 한 채는 ‘다(多)세권’ 입지가 대다수다. 다세권 키워드는 인근에 생활 인프라가 다수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한 ‘흥행 보증수표’ 중 하나다. 한정된 토지에서 물량은 희소해 앞으로의 분양 시장에서 주목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은 공급 주체의 노하우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뛰어난 주거인프라 만큼은 입지 그 자체에서 오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전국에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 등 다세권 입지 신규 주거시설 물량이 예정됐다.

한신공영은 5월 광주 동구 원도심 금남로3가 일원에 하이엔드 아파트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를 5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 84~230㎡, 2개 동 총 9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중·대형으로 설계되고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특히 전용 163㎡와 펜트하우스는 광주 최초의 ‘2층집’ 구조로 예정돼 세대 내에서 생활영역 분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광주 원도심 중심 금남로에 들어서, 인근에 공원, 문화시설, 백화점, 학교 등이 밀집된 다세권 입지 물량이다.

DL이앤씨는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A-24 블록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 84·99㎡, 14개 동 총 938가구로 구성된다. 생태숲공원과 독바위공원으로 둘러쌓였으며 단지 바로 맞은편에 근린상업시설 부지가 위치해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중앙역(예정)과 1호선 회정역(예정)이 계획돼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덕정역)도 예정돼 서울 주요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DL건설은 5월 충북 제천시 장락동 일대에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을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84~116㎡, 6개 동 총 63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내토로’를 이용해 제천 도심과 그 주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지난해 개통한 KTX제천역과 제천고속·시외터미널이 모두 가깝다. 제천시민공원과 장락생활체육공원,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롯데마트, 이마트, 메가박스, 제천예술의전당(10월 완공 예정)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전남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영광’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 84·113㎡, 8개 동 총 493가구로 조성된다. 영광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 영광중앙초를 비롯해 영광여중, 영광공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 성산, 우산근린공원 등 다양한 녹지도 조성돼 있어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으로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 84·110㎡, 5개 동 총 53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김해 도심 입지로 입주와 동시에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에 김해 유일 도시철도인 장신대역(부산∙김해 경전철)이 위치하며, 바로 옆에 김해시민체육공원과, 김해종합운동장(예정), 김해시공설운동장, 해반천 등이 있다. 구산초·중·고와 분성중∙고 등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한편 오피스텔로는 효성중공업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중인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가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 58~63㎡, 2개 동 총 266실 규모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교대역 등 지하철역 3개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교대부설초, 서초중·고, 서울고 등 우수 학교도 인근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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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짱 2022-04-26 1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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