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약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기세다.
삼성전자는 6일 갤럭시S22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이 이달 초 9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정식 출시 43일 만인 오는 8일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전작 대비 2주 빠른 속도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하루 평균 2만 30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갤럭시S21'(57일), 2019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갤럭시S10'(47일)보다 앞선 판매 속도다. 전체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지난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40일)과 2017년 '갤럭시S8'(3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까지 판매 대수는 전작 갤럭시S21에 비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갤럭시10보다도 많았다고 잠정 집계했다. 그 중 울트라 모델 비중이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각각 20%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판매량도 전작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비롯해 대부분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70%대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글로벌 공급망 이슈, 국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로 인한 부진 등 여건을 고려하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선전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둘러싼 성능 제한 논란에 휩싸였으나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달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GOS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