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가치 창출에 나선 기업들...가치소비가 대세 너도나도 착한기업
감성가치 창출에 나선 기업들...가치소비가 대세 너도나도 착한기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3.2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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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치소비 확산에 따라 감성가치 창출 나선 기업들
사회공헌, 환경보호, 기부 등 착한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사회공헌, 환경보호, 기부 등 착한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시도 (사진=pexels)
사회공헌, 환경보호, 기부 등 착한기업으로 이미지 쇄신 시도 (사진=pexels)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기업들이 감성가치 창출에 나섰다. 소비 주도세대로 주목받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다. 이에 기업들은 ‘착한’기업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움직임이다.

'착한' 기업으로부터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유통·외식업계뿐만 아니라 화장품·의류 업계 등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감성가치 창출에 힘쓰는 모습이다.

■ CU, 롯데百...사회 공헌으로 참여

CU는 소셜벤처 끌림과 손잡고 이달 수제맥주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자원 수집 리어카를 지원하는 공익 캠페인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CU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등에서 활동하는 재활용 자원 수집 어르신 리어카에 산소중립 생활 실천 위한 분리수거 권장 광고를 실어 경제적 자립 지원에 함께 한다. 이밖에도 CU는 간편식, 디저트 상품 용기 PLA(Poly Lactic Acid) 소재 적용, 무라벨 생수 출시, 즉석원두커피 무표백 크라프트 컵 도입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들을 활용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가치소비 트렌드에 참여하기 위해 스킨케어부터 보디케어·니치퍼퓸·홈 프레그런스 등 다양한 분야의 클린 뷰티 브랜드 24개를 엄선해 체험형 ‘클린 뷰티 편집숍’을 열었다. 특히 영국의 바디케어 브랜드 '세빈런던'과 판매 수익금으로 국내 미혼모 여성들을 지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다이브' 등의 라이징 브랜드들을 오픈하며,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코로나로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짐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이번 편집숍 오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고 재미있는 뷰티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타고니아, 롯데칠성음료...수익금 일부 자동 기부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보인다.

아웃도어 브래드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의 1%를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지구세’를 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아웃도어의 계절을 맞이해 신제품 ‘후디니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구세에 포함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도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와 관심에 동참한다. 1년간 판매된 아이시스8.0 판매수익금 일부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성실화랑과 함께 ‘리멤버 미’ 캠패인의 일환으로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제품에 해양동물 그래픽을 입혔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시스8.0 생수 브랜드를 통해 사라져가는 해양 동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멸종위기동물 보호 의미를 되살린다는 취지에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에디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보호의 소중함과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올해 아이시스 브랜드에 재생 플라스틱을 섞은 rPET(Recycled PET, 재생페트) 제품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기존 대비 약 20% 무게를 줄인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진정성 있는 신뢰 자산을 얻기 위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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