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SI 전망치 반등…제조업·비제조업 갈려
3월 BSI 전망치 반등…제조업·비제조업 갈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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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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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오는 3월 BSI 전망치는 102.1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100.3)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위로 반등한 것이다.

전경련은 BSI 전망치 상향에 대해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연이어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해제·완화함에 따라 국내 상품의 대외 수요 증가와 수출 탄력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결과갈고 설명했다.

부문별 BSI 전망치는 내수(104.2), 수출(104.2), 투자(101.8), 고용(104.5) 등 4개 부문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100.0)은 기준선에 걸쳤으며 채산성(99.1)과 재고(101.2)는 부진했다. 채산성 전망치의 경우 작년부터 지속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6월부터 9개월째 기준선(100.0)을 밑돌고 있다.

전경련은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의 영향으로 원유가격이 올해 연초 대비 급등했으며 이로 인한 수익성(정제마진) 악화 우려로 석유정제·화학 업종의 3월 BSI 전망치(88.5)가 기준선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업종별 경기 전망은 달랐다.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제조업의 3월 BSI는 104.5를 기록해 낙관적인 반면, 비제조업의 BSI는 99.3으로 경기전망이 부진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달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고는 하나, 국제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 우려 등으로 기업 경영의 시계가 매우 불투명하다”라며 “유사시를 대비한 원유 등 핵심 원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은 물론 수입관세 인하 등으로 기업 채산성 악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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