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서 이름 날린 국산차…수상소식 '한아름'
유럽 시장서 이름 날린 국산차…수상소식 '한아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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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제네시스 임인년 첫 수상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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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새해부터 국산차의 해외 수상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특히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가 경합을 펼치는 유럽에서의 수상은 국산차의 품격이 업그레이드됐다는 방증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아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은 새해 초부터 이같은 기별을 전했다.

■ 기아 'EV6' 올해의 전기 SUV 선정

올해 가장 먼저 수상 소식을 알려온 완성차 업체는 기아다. 기아는 지난 1월 영국의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와 '올해의 전기 SUV'에 'EV6'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 소식이다.

왓 카 어워즈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왓 카는 유럽 내 권위있는 자동차 매체로 꼽힌다. 'EV6'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빠른 충전성,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EV6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로 소비자가 전기차에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해 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EV6'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첫 전기차다.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가 반영돼 디자인됐으며 제로백 3.5초, 800V 초고속 충전, 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등의 성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첫 왓 카 어워즈에서는 현대차의 수상 소식도 들렸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산', 'i10' 등이 각각 수상했는데 싼타페가 ‘올해의 대형 SUV(Large SUV of the Year)’, 투싼은 ‘실용적인 최고의 패밀리 SUV(Best Family SUV for Practicality)’, i10은 ‘도시에 적합한 최고의 소형차(Best Small Car for the City)’ 등에 이름을 올렸다.

■ 제네시스, 캐나다자동차기협 '올해의 차' 3관왕

제네시스는 이달 캐나다자동차기자협회(AJAC)가 선정한 '2022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유럽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뒤 첫 수상 소식이어서 의미가 깊다. 제네시스가 수상한 부문은 '최고의 프리미엄 소형차',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SUV', '최고의 프리미엄 대형 SUV' 등이다. 프리미엄 소형차에는 G70이, 중형 SUV에는 GV70이 선정됐다. 대형 SUV에는 GV80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네시스
사진=제네시스

지난해 캐나다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은 250대 이상의 차량을 테스트했다. 외관 디자인, 적재 공간, 편리함·엔터테인먼트, NVH(진동·소음), 엔진, 미션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최고의 프리미엄 소형차에 오른 G70은 성능과 다이나믹한 디자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017년 첫 출시된 G70은 2020년 첫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치면서 색상 추가, 스포츠+모드 적용, 공기 배출구(사이드 벤트) 변경, 가변 배기 머플러 기능 등이 추가됐다.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SUV에 꼽힌 GV70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탑승 환경, 제작 완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GV70은 지난 3일(현지시각) AJAC가 선정한 ‘2022 자동차 혁신상(Automotive Innovation Awards)'에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으로 안전 혁신상을, '지문 인증 시스템'으로 기술 혁신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하기도 한 차량이다. 최고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꼽힌 GV80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콘셉트카가 처음으로 공개된 뒤 주목을 받은 GV80은 2020년 첫 출시된 뒤 지난해 6인승이 추가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는 부문별로 선정된 올해의 차 가운데 승용과 SUV 부문에서 각각 1대씩 최종 우승 차량을 선정한다. G70은 승용 부문, GV70은 SUV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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