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 거래액 17조…올해 IFC·이마트본점 '메가딜' 예고
작년 서울 오피스 거래액 17조…올해 IFC·이마트본점 '메가딜' 예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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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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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이 거래액 17조를 넘어서면서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여의도 IFC와 이마트 본점 등의 매각이 주목되는 가운데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1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은 역대 최대 거래 규모, 최고 순흡수면적, 최고 임대료 등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17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보인 2020년(16조5500억원)을 경신했다. 당초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적어 2020년 대비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양질의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서 거래되면서다. 또 도심 권역과 강남 권역 등에서 모두 3.3㎡(평)당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수요가 매우 높았다.

지난해 가장 주목 받은 메가 딜 사례로는 2분기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25%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로부터 매입한 거래가 꼽혔다. 3분기에는 SK그룹이 CBD의 SK서린빌딩을 하나대체투자운용로부터 1조원 이상에 사들였다. 이 외에도 1분기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 SRA 자산운용에 파인에비뉴 B동을 6200억원에 매각했다. 두산그룹 자회사 DBC는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6174억원에 분당두산타워를 팔았고, 2분기 한국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운용으로부터 쉐어딜 형태로 6490억원에 판교 H스퀘어를 매입했다.

올해에도 굵직한 딜이 예정됐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빌딩으로는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는 여의도 IFC가 대표적이다. 약 5년 만에 매물로 나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어 4조 원을 상회하는 금액에 매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분기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점·오피스 매각은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리테일, 오피스, 주차장을 모두 합쳐 1조원이 넘는 대형딜로 크래프톤이 매수인으로 낙점된 상태다. ARA 코리아는 1분기 판교 알파리움타워를 마스턴자산운용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이 밖에도 을지로 유안타증권, CBD의 서울시티타워, 강남의 에이프로스퀘어 등이 매각 진행 중에 있다.

JLL 코리아 장재훈 대표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 거래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핵심 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평당 거래 가격도 계속해서 경신하면서 매우 활발했다”라며 “올해에는 견조한 투자 심리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거래 가능한 오피스 매물의 수가 많지 않아 향후 거래량은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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