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獨 에너지업체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 獨 에너지업체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01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수산화리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일 독일 ‘벌칸 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리튬 생산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을 공급 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벌칸 에너지는 지열 발전과 수산화리튬 생산 사업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에너지·광물 회사다. 지열 발전과 연계된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사용하고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뿐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예측 불가능한 공급 불안 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