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두고 갈린 집값…아파트값 양극화 극심
한강 두고 갈린 집값…아파트값 양극화 극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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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역 간의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26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 한강 이남(11개구)와 한강 이북(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각각 7억3347만원, 4억5864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격차가 3억원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올해 1월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각각 14억9928만원, 9억9819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값 격차는 5억109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매값뿐만 아니라 전셋값 격차도 커졌다. 지난 2017년 5월 한강 이남과 이북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각각 4억9022만원, 3억5098만원으로 1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각각 7억7780만원, 5억5191만원으로 격차는 2억2589만원으로 벌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강 이북의 경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격 하락과 보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강 이남의 경우 대출보다 현금 여력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두 곳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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