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보합전환 가시권…"상반기 하향 안정"
서울 아파트값 보합전환 가시권…"상반기 하향 안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2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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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상승률 0.01% 기록
기준금리 상승·거래 절벽 탓…하락세 돌아설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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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보합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리인상과 거래 절벽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서울 성북·노원·은평 낙폭 키워…도봉은 상승폭↑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률은 모두 0.01%를 기록, 보합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값 상승률은 6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기준금리가 1.25%로 오르고 이로 인한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전셋값 하락 등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매매값 오름폭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전역에서 새롭게 하락 전환한 지역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성북구(-0.01%→-0.02%), 노원구(-0.01%→-0.02%), 은평구(-0.01%→-0.02%) 등은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금천구(-0.01%)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관악구 등은 전주 대비 보합 전환하면서 서울에서 ‘0%’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총 8곳으로 늘었다. 다만 강북에서는 도봉구(0.00%→0.0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도봉구 쌍문동 신원2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 7층이 지난 7일 6억4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단지는 2년 전인 2020년 11월 18일 같은 면적 13층이 4억9400만원에 팔린 곳이다.

■ 전셋값 하락전환 6곳…노원 하락거래 지속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0.02%→0.01%)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꾸준히 축소되다가 지난주 잠시 주춤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오름폭이 줄었다.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는 전주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서울에서는 총 6곳에서 전셋값이 내렸다. 특히 노원구는 전주 대비 낙폭을 키우면서 -0.04%의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하락 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5㎡는 지난 15일 14층이 전세 보증금 5억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8일 동일 면적(11층)이 5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었다. 공릉동에 있는 동신아파트 전용면적 114.98㎡는 지난해 3월 3일 13층이 6억5500만원에 전세 거래됐는데, 이 아파트는 이달 19일 동일 면적(17층)이 4억2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10개월여 만에 2억3500만원 내린 모습이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는 종로구와 마포구, 강동구가 각각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1%내린 0.00%를 기록하면서 보합 전환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거래 절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아파트값이 하향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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