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뿔 먹나!"... LG엔솔, 442만좌·114조원 청약 마감
"투뿔 먹나!"... LG엔솔, 442만좌·114조원 청약 마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1.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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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경쟁률 69대 1·미래에선 균등 1주도 희박
중복청약 가능했던 SKIET보다 30조원 더
(사진·자료=KB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공모에서 442만여 계좌로부터 합산 114조10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사상 초유의 '청약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가워진 투심 속에서도 역대급 흥행 성적을 냈다.  

19일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청약 2일차 마감일인 이날 오후 4시 기준 7개 증권사 합산 청약 참여 건수는 총 442만4470건이다. 합산 증거금은 114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기준 청약된 주식수는 7억6071만960주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7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수량 기준 69.34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청약경쟁률은 ▲ KB증권 67.36대 1 ▲ 신한금융투자 64.58대 1 ▲ 대신증권 65.35대 1 ▲ 미래에셋증권 221.23대 1 ▲ 신영증권 66.08대 1 ▲ 하나금융투자 73.72대 1 ▲ 하이투자증권 66.06대 1 등이다.

우선, 우리사주 실권주가 추가 배정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사주 배정물량 850만주 가운데 약 35만주는 실권됐고, 증권사별 인수비율에 따라 배정됐다. 

이에 따른 최종 배정주식수는 KB증권이 502만8138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251만4068주,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 22만8552주다. 

다만,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에 청약을 넣은 일반 투자자 중에는 균등방식 기준 단 1주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무작위 추첨을 거쳐 1주를 받을 확률은 28% 수준으로 알려졌다. 100명 중 28명꼴이다. 나머지 6개 증권사에서는 1~2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주문규모 1경5203조원, 2023 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국내 증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중복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이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뱅크 최종 기록(약 186만건, 58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IET 수치(약 474만건, 81조원)는 계좌수는 미치지 못했지만 증거금 기준으로 30조원 이상 초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환불일은 21일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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