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비상… 고추장·된장 값도 뛴다
먹거리 물가 비상… 고추장·된장 값도 뛴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17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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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상, 설 이후 장류 가격 인상
햄버거·치킨 등 외식물가도 줄줄이 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원재료 등 각종 제반비용 상승으로 고추장, 된장 등 장류 가격이 꿈틀되고 있다. 업계 선두기업인 CJ제일제당과 대상 청정원이 내달 약 10% 내외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 고추장·된장 등 장류도 비싸진다

1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달 3일부터 고추장·된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9.5% 상향한다.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 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오른다.

대상 청정원도 원부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다음달 7일부로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장류 제품을 평균 11.3% 인상한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쌀(일반계, 20kg) 가격은 지난 2020년 연평균 4만9733원에서 지난해 5만7133원으로 14.8% 올랐다. 홍고추 가격도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가 인상돼 제품 가격에 반영됐다“며 “실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더 많이 인상돼야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10%대 미만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샘표는 지난달 간장 17종 편의점·대형마트 출고 가격을 8% 인상한 바 있다.

■ 외식물가도 적신호… 햄버거·치킨도 들썩

햄버거·치킨 등 외식물가도 잇달아 오르고 있다.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KFC 등도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일 버거류 16종과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를 평균 200원씩 인상했다. 뒤이어 같은 달 28일 가성비 버거인 노브랜드버거도 일부 메뉴를 평균 2.8%, 금액으로는 114원 상향 조정했다.

이달 7일에는 버거킹이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고, 이어 KFC가 11일부터 징거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 가량 인상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빅3 중 2곳은 최근 치킨 가격 인상에 나섰다. bhc치킨은 지난달 치킨 메뉴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앞서 교촌치킨도 상품 가격을 500~2000원 올렸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작업량 감소 등 상승 요인이 많아 상반기까지 고물가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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