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되고 바뀐 '사장님' 75명…외부 영입 늘어
새해되고 바뀐 '사장님' 75명…외부 영입 늘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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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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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기업에서 올해 새롭게 바뀐 대표이사의 수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의 비중이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4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지난달 말까지 발표한 새해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8개 기업에서 총 75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대표이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되는데 지난해 말 발표된 신규 대표이사는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올해 신규 선임되는 대표이사 75명은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총 668명의 11.2% 수준으로, 지난해 30명(4.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신규 대표이사 75명 중 외부 영입 비중은 41.3%(31명)로, 지난해(29.7%) 대비 11.6%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임기제인 공기업을 제외하고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기업에서 대표이사 교체 비율이 22.6%(31명 중 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IT·전기전자 업종이 17.8%(45명 중 8명), 유통 14.1%(58명 중 8명) 등으로 조사됐다.

철강과 생활용품, 자동차·부품, 은행 업종에서는 대표이사 교체 비율이 5% 미만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신임 대표이사 75명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지난해(55.4세)보다 2.1세 많았다. 이들 중 가장 젊은 대표이사는 권혁민(38)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였고, 권영수(65)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신규 대표이사 중 여성은 최수연(41)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가 유일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출신 대학 분포는 서울대가 16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8명(14.3%), 연세대 5명(8.9%), 성균관대·서강대 각 4명(7.1%), 한양대 3명(5.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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