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바이오에너지업체에 600억 투자
SK, 美 바이오에너지업체에 600억 투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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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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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가 생활폐기물을 활용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펄크럼은 세계 최대 바이오에너지 시장인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고순도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2007년 캘리포니아 플레젠튼시에 설립된 펄크럼은 생활폐기물에 포함된 가연성 유기물을 선별 후 재합성, 고순도의 수송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로 전환하는 최적의 공정을 구현하며 전체 공정에 대한 독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펄크럼은 올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완공한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연간 약 4만톤의 합성 원유를 생산하고 향후 바이오 항공유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SK는 펄크럼이 현재 미국 내 주요 폐기물 업체와 장기 계약을 통해 생활폐기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할 합성원유와 항공유는 에너지기업, 항공사와 구매 계약이 완료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 등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약 1440억 리터로 추산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50억달러(약 160조원) 규모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바이오에너지 시장으로 전세계 생산량의 약 45%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연료는 당분간 기존 내연기관차와 항공유 수요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펄크럼의 바이오연료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펄크럼의 혁신 공정을 활용, SK에코플랜트와 국내 폐기물 바이오연료 사업 가능성도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폐기물 자원화 및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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