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치킨값에… BBQ “당분간 가격 인상 없어“
들썩이는 치킨값에… BBQ “당분간 가격 인상 없어“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16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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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려움 속 국민의 고통 분담 차원“
(사진=연합뉴스)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당분간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당분간 치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도미노 인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BBQ 측은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등 상승으로 가격인상에 대한 압박이 있지만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가격인상 요인을 본사가 부담하겠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배달 앱 수수료 및 배달비용 등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치킨 조리 시 필요한 원·부재료인 올리브유 및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원·부재료 가격도 급상승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외 물류비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튀김가루의 원재료인 옥수수의 경우 3년 전 대비 가격이 약 72% 뛰었고, 최근 공급망 불안정으로 해상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기준)은 327.5% 증가했다. 

아울러 배달 수요 증가로 가맹점이 내야하는 배달대행 기본 수수료도 높아졌다. 3년 전 건당 3300원으로 시작한 수수료는 매년 상승해 현재 건당 4500까지 올랐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맞물려 배달대행 수수료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BQ는 향후 가격 인상 여부를 동행위원회(점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가맹점들의 수익 보전을 위해 자사앱에서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해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한편,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2일부터 제품의 권장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품목별로 500원에서 2천원 사이 올랐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천에서 2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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