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차 대유행에 오미크론까지…기업들 방역지침 강화
코로나 5차 대유행에 오미크론까지…기업들 방역지침 강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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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내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해외 출장을 자제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강화된 방역지침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우선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유럽과 다른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으로의 출장은 재검토하거나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이러한 지침을 내린 것은 자동차 업계 전반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뿐 아니라 같은 그룹 소속인 기아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부 지침을 강화할 전망이다.

GS그룹은 정부의 방역지침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 해외 출장 제한 강화 조처를 검토 중이다. SK그룹의 경우 계열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임원 전결로 시행하던 해외 출장이 위드 코로나 이후 팀장 전결 등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이날 정부의 대응지침 발표를 보고서 좀 더 강화된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발 빠르게 적극적인 재택 근무 활용과 보고·회의 비대면 진행, 사적 모임 자제 등의 강화된 지침을 임직원들에게 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기업들도 지난달 초 완화한 사내 방역지침을 그대로 유지 중이지만,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 수준에 따라 내부 지침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업계는 현재 필수 업무 외의 해외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HMM도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연말 모임 등 회식을 자제할 것을 사원들에게 당부했다. 해외 출장 제한 기조도 유지한다.

항공 업계도 이날 새로운 방역지침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이날 직원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센터는 승객 대면 업무 때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등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도 이날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변경,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 상황에 대응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원격 근무를 통해 최소 인원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유연 근로를 통해 밀접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 DL이앤씨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완화했던 사내 방역 기준을 최근 재강화했다. 30%까지 완화했던 재택근무 비율을 50%로 높이고, 임직원들에게는 연말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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