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고객 폭증...올 들어 6초당 1명 증가
케이뱅크 고객 폭증...올 들어 6초당 1명 증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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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명 돌파...전년 말 대비 3배 폭증
11월 말 기준 여신 2배·수신 3배 증가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케이뱅크 고객이 올 들어 폭증세를 보이며 6초에 1명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군도 기존 청년층에서 20대 이하, 50대 이상 모두 확대됐다. 이용자 환경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 노력을 인정 받았다는 분석이다. 

■ 업비트 제휴효과 외에도 다양한 상품에 스마트머니 몰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기준 가입 고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말 219만명 대비 11개월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올 들어 6초당 1명꼴로 신규 고객이 유입된 것이다. 

케이뱅크 대출자산은 작년 말 2조9900억원에서 올해 11월 말 6조8300억원으로 2배 늘었고, 예·적금 잔액도 3조7500억원에서 11조8700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효과 외에도 다양한 신상품과 모바일에 특화된 이용자 환경 등이 고객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은행권에서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은행으로 협업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케이뱅크는 올해까지 아파트담보대출과 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사잇돌대출, 전세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자동이체 무료 ,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등 경쟁력 있는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선보인 전세자금 대출은 100% 비대면과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혜택에 출시 석 달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7월 출시된 '플러스박스'에는 출시 1년여만인 지난 3분기 말까지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렸다.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0.8%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이다. 플러스박스를 나눠 쓰는 ‘통장 쪼개기’ 서비스도 지난 4월 시작함에 따라 플러스박스 통장을 2개 이상 이용하는 고객도 약 3만명으로 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찾아 빠르게 옮겨 다니는 돈들이 유입됐다"며 "금융의 문턱을 낮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료=케이뱅크)
(자료=케이뱅크)

■ 일상이 된 '손 안의 은행'…50대 이상으로 고객군 확대

고객 연령층도 다변화 됐다. 과거 10명 중 6명이 30/40대 고객이었지만 현재는 50대 이상과 20대 이하 고객도 많이 쓰고 있다. 

케이뱅크의 50대 이상 고객은 올해 들어서만 약 80만명 증가했다. 작년 말 14.65%였던 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15.70%로 늘었다.

50·60대는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연령층이다. 통계청의 '2020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50대의 평균 순자산은 4억987만원, 60대 이상의 평균 순자산은 3억7422만원으로 연령대별 1, 2위에 해당한다. 

20대 이하 고객 비중도 28.04%에서 31.11%로 확대됐다. 케이뱅크를 장기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고객이 늘며 고객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분기에 출범 이후 4년여만에 분기 기준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에는 약 1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 1분기(-123억원)와 2분기(39억원)의 손익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이익은 84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 흑자 전환했다. 

케이뱅크는 서호성 은행장이 연초 취임하며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던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고객 수 증가는 이용자 환경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 노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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