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외부 인재‘ 파격 영입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단행… ‘외부 인재‘ 파격 영입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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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변화∙혁신 주도할 초핵심인재 확보“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은 25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롯데그룹은 25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통 사업군 총괄 대표에 선임된 김상현 부회장은 한국 P&G 대표와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홈플러스 부회장 등을 거쳤다. 롯데쇼핑 설립 이후 외부 인사가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군 총괄 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고, 이후 놀부 대표이사를 맡았다. 

기존 유통과 호텔 BU를 맡았던 강희태 부회장과 이봉철 사장은 고문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내려온다. 두 BU장 모두 각 사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변화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철저한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화학BU장 김교현 사장과 그룹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롯데지주 이동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식품군 총괄대표는 식품BU장 이영구 사장이 맡는다. 이영구 총괄대표는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도 겸한다.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에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으며, 롯데GFR 대표이사로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상품본부장 이재옥 상무가 보임됐다.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 후 롯데지주의 재무혁신실장을 담당한다.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 승진 이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이 전무 승진 후 롯데이네오스화학의 후임 대표이사로 보임됐다.

롯데컬처웍스 대표에는 최병환 CGV 전 대표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고, 롯데멤버스에는 신한DS 디지털본부장 출신 정봉화 상무를 DT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외부 인재 3명을 동시 영입해 그룹의 DT 혁신에 속도를 낸다.

롯데는 여성 및 외국인 임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직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롯데백화점 우순형 상무, 롯데정보통신 곽미경·강은교 상무, 롯데물산 손유경 상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심미향 상무, 롯데정밀화학 강경하 상무 등 총 6명의 신규 여성임원이 배출됐다. 마크 피터스 LC USA 총괄공장장도 신규임원으로 선임됐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인재 확보를 주문했다“면서 “또 한 어떤 인재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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