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반려동물 사업 확대… ‘윌로펫‘ 출범
유한양행, 반려동물 사업 확대… ‘윌로펫‘ 출범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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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론칭 “먹거리와 필요한 제품 개발 예정“
올해 5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 선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출범시키며 반려동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유한양행)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유한양행이 올해 5월 국내 최초로 반려견의 인지기능 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증가로 시장 성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펫산업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조8994억원에서 지난해 3조3753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3조7694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7년에는 6조55억원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론칭

유한양행은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출범시키며 반려동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윌로펫 사료는 반려동물 식품 및 처방식품 연구기업인 SB바이오팜(옛 성보펫헬스케어)과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양사는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분 등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윌로펫 사료는 반려동물의 건강은 물론 먹는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생육을 기본으로 한 영양과 식감·기호성 증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윌로펫 사료는 특수한 공법으로 차별화해 만든 부드러온 키블(사료 알갱이)이 특징으로 기호성과 소화흡수율이 높다.

윌로펫 사료는 오는 19~21일 사이 개최되는 ‘케이펫페어 일산’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반려동물 먹거리와 반려동물이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시장 진출… 관련 기업 지분 확보도  

유한양행은 올해 5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인 ‘제다큐어‘(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를 출시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제다큐어는 유한양행이 올해 10억원을 투자한 ㈜지엔티파마에서 개발한 것으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에 쓰이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 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 헬스‘(One Health)에 기여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고심해왔다“며 “이에 대한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출시되는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한양행은 SB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 반려동물 관련 헬스케어 기업의 지분을 확보했다. SB바이오팜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 65억원, 주노랩 3억원 등 총 138억원을 투입해 세 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유한양행이 보유하게 될 지분 비율은 SB바이오팜 21.87%, 네오딘바이오벳 24.53%, 주노랩 23.08%가 된다.

SB바이오팜은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네오딘바이오펫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서비스 기업이다. 주노랩은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고 반려동물 진단시약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외부와 협업하는 한편 자체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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