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현장에 로봇 도입
삼성물산, 건설현장에 로봇 도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1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물산
플로어 로봇 모습. (사진=삼성물산)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로봇은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이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 바닥 시스템으로 플로어 로봇은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 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kg의 상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삼성물산은 플로어 로봇을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11월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돼왔다.

삼성물산은 특히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올해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해당 인증서를 받았다.

전영운 삼성물산 M&E센터장은 “건설업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 전문 회사·시공 협력사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건설 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