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베이 인수 마무리… 15일부터 이커머스 업계 2위로
이마트, 이베이 인수 마무리… 15일부터 이커머스 업계 2위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1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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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 위한 이사회 승인받아
이마트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6조원 달성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오는 15일부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그룹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SSG닷컴 3%와 이베이코리아 12%를 합쳐 15%로 업계 2위에 오르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60조원을 넘었으며, 2022년 20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 15일부터 종속회사 편입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에메랄드SPV를 통해 오는 15일 이베이코리아의 100%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가액은 3조5591억원이며, 지분 취득을 위한 인수가액 지급 재원은 주주배정증자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에메랄드SPV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에 미치는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결합을 승인했다.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 4404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토지를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1조2200억원에 매각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이마트는 성수점과 본사 토지 및 건물을 2023년 4월까지 사용하고 거래 상대방이 복합 건물을 신축하면 일부를 분양받아 이마트 성수점을 재출점할 계획이다.

■ 이마트 3분기 매출 6.3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8%↓

이마트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국민지원금 사용처에 제외된 탓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3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억원(28.2%) 하락했다. 이마트 측은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1~3분기 누계로는 2395억원의 이익을 내며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371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 별도 매출은 3.1% 증가한 4조3352억원을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13.0% 신장한 90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매출이 16.5% 오른 517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4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은 1.7% 상승한 3401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에서 86억원으로 62% 상승했다.

SSG닷컴은 매출이 14.7% 증가한 3865억원, 영업적자는 31억원에서 382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GMV)이 1조4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확대되는 과정에서 판매관리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업태간 경쟁 심화 및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집행,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351억원 상승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에 주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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