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모듈 4800톤 싣고 태평양 횡단한다
삼성엔지니어링, 모듈 4800톤 싣고 태평양 횡단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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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DBNR(Dos Bocas New Refinery) 프로젝트에 설치될 4800톤 상당 모듈의 첫 출항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모듈은 냉각용 열교환기가 탑재된 파이프랙 모듈(PAR) 등 총 6개 모듈이다. 경남 고성의 모듈 제작 야드에서 제작된 이번 모듈들은 총 무게가 4800톤으로 중형차 3300대의 무게와 비슷하다. 모듈을 실은 배는 5일 경남 고성을 출발, 태평양을 거쳐 멕시코 도스보카스까지 1만6000km, 약 50일(파나마 운하 대기 시간 포함) 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모듈화를 통한 사업 수행 혁신에 힘쓰고 있다. 복잡하고 가변적인 플랜트 현장 노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 및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품질제고,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DBNR 프로젝트는 이러한 모듈화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 4만톤, 58개의 모듈이 적용됐다.

모듈화는 또 플랜트 주요 기자재의 국내 제작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DBNR 프로젝트의 전체 58개 모듈 중 47개를 국내중견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할 예정이다. 향후 전문성과 기술을 보유한 국내중견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확대를 통해 동반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DBNR 프로젝트는 초대형 사업인 데다 모듈화와 자동화 등 회사의 최근 혁신 기술이 집약돼 전사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이번 모듈의 성공적 첫 출항의 계기로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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