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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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106.2%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지난달보다 낙찰가율이 오르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지난달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076건으로 이 가운데 602건이 낙찰(낙찰률 55.9%)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6.2%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15.0%)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옥션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집계돼 지난 8월(8.1명)과 9월(7.2명)에 비해 줄었다. 같은 달 초부터 금융 당국의 초강력 가계부채 대책이 거론되면서 응찰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경매 31건 가운데 7건은 9억원 이상이었고, 총응찰자(106명)의 57%인 60명이 이들 7건의 고가 아파트 입찰에 참여했다. 주택 경매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가 없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경매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는 최근 가격 상승 폭 둔화 분위기와 맞물려 낙찰가율이 각각 109.9%, 120.1%로 전달 대비 5.5%포인트, 3.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110%대를 밑돌았다. 인천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2명) 대비 3.4명 줄어든 6.8명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급등에 상대적으로 가격대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 낙찰가율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의 빌라 낙찰가율은 각각 83.5%, 83.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93.4%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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