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행보‘ 강화하는 롯데제과
‘ESG 행보‘ 강화하는 롯데제과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0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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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형태 완충재 포장법 개발 및 적용
‘Sweet ESG‘ 경영 위한 실천 플랜 수립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카스타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롯데제과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대중의 신뢰를 받는 ESG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ESG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가능 성장체계를 만드는 데 기업들이 더욱 힘쓰는 모습이다. 공존하는 성장을 추구하는 것에 핵심이 있다.

■ ‘NO 플라스틱‘ 활동 일환, 플라스틱 완충재 종이로 교체

롯데제과가 카스타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올 4월 제품에 쓰이는 완충재 등 플라스틱 제거 및 변경 계획을 발표한 후 설비 투자비용으로 30여억 원을 지불했다. 약 6개월에 걸친 실험을 통해 카스타드와 엄마손파이, 칸쵸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포장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종이 재질을 적용한 대용량 카스타드는 2층 구조로 겹쳐 있던 낱봉을 펼쳐 납작한 1층 구조로 바꿔 각각의 접촉면을 줄여 압력을 분산했다. 두 줄 형태의 길쭉한 종이 재질의 완충재를 썼고 각각의 칸막이를 없애 낭비를 줄였다. 엄마손파이는 구조 변경 없이 단품과 대용량 모두에 쓰이던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 재질의 완충제로 교체했다. 대용량 칸쵸는 기존의 외포장(비닐)을 종이 재질로 수정해 플라스틱 완충재를 아예 없앴다.

이 외에 찰떡아이스와 팥빙수의 플라스틱 용기 중량을 10% 가량 낮췄고 칸쵸, 씨리얼 컵 제품의 플라스틱 컵을 종이로 대체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어 이르면 11월 중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No플라스틱’ 활동을 통해 롯데제과는 연간 약 700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카카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포장재 ‘카카오 판지’의 적용 제품을 일반 가나초콜릿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카카오 판지는 롯데제과, 롯데 중앙연구소, 한솔제지가 함께 개발한 종이 포장재로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부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재생 펄프와 섞어 만든 친환경 종이다. 가나초콜릿에 연간 280여 톤의 카카오판지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 다른 카테코리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의 지속 실천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2021년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친환경 포장 활동을 통해 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Sweet ESG‘ 선언… 환경·사회·지배구조별 캐치프레이즈 적용 

올해 7월 롯데제과는 ‘Sweet ESG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로 별도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세부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Sweet ECO’ 캐치프레이즈를 필두로 5RE(Reduce, Replace, Recycle, Redesign, Reuse)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탄소 중립 전환에 기여하는 중장기적인 캠페인 전개를 선언했다. 특히 ‘Sweet ECO 2025’ 프로젝트는 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단기 목표로 2025년까지 제품 용기·트레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이상 줄이고, 모든 영업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변경하는 EV100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주요 브랜드 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해 2025년까지의 세부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0% 수준 감축,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및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위한 장기적인 친환경 경영 목표와 계획도 세웠다.

사회 분야는 ‘Sweet Peop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고객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임직원 및 지역사회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과 상생의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스위트 홈’과 ‘스위트 스쿨’, 닥터자일리톨 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임직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평등한 기회 부여, 수평적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며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ISO 45001 인증을 추진해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위험을 사전 예측 및 예방하는 산업안전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Sweet Company’를 내세워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며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이해관계자 및 대중의 신뢰를 받는 ESG 모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Sweet ESG 경영은 롯데제과 전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독려하고 생산,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세부적인 수행 과제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이번 선언은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비전을 밝혀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ESG 활동을 보다 고도화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제과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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